경찰이 오늘 대한항공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개인 집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호텔 신축공사비로 끼워넣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고정현 기자가 압수수색 현장을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] <br />"(조양호 회장 자금 횡령 관련 압수수색이신지?) …… (칼호텔 쪽도 압수수색 하셨나요?)… ." <br /> <br />경찰이 들이닥친 곳은 한진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호텔사업을 맡고 있는 칼호텔네트워크입니다. <br /><br />"조양호 회장이 2014년부터 살고 있는 서울 평창동 자택입니다. 조 회장 측은 이 집의 인테리어 비용 13억 원을 그룹 자회사에 떠넘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칼호텔이 새 호텔을 지으면서 조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를 호텔 공사비에 포함시켰는지 여부를 경찰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경찰은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"대한항공 측에서 먼저 인테리어 비용을 호텔 공사비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고, 비용은 현금으로 받았다"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<br />자택 인테리어 공사가 이뤄지던 2014년 칼호텔의 대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었습니다. <br /><br />대한항공 측은 "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 중이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한진그룹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고정현 기자 sangamdongking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용균 조세권 <br />영상편집 : 이희정 <br />그래픽 : 안규태